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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인당GDP 2만弗 달성 전망… 환율 덕? 경제성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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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인당GDP 2만弗 달성 전망… 환율 덕? 경제성장 때문?

입력
2007.01.1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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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 달러 달성은 환율보다 경제성장률 때문(?)'

기획예산처는 10일 우리나라가 올해 경상성장률이 6.6% 이상, 원ㆍ달러 환율이 930원 이하일 경우 1인당 GDP가 2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처는 '주요국 1인당 GDP 2만 달러 달성요인 분석'이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GDP 2만달러 달성에는 환율보다는 경제성장률과 물가 등이 더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1인당 GDP가 최초 1만 달러를 달성했던 1995년을 기준으로 원화가치는 달러 당 771원에서 올해 929원으로 환율이 20% 정도 절하돼 2만 달러 달성시기를 3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일본, 이탈리아, 독일 등은 각국 통화가치의 절상률이 평균 25%에 달한 것이 1인 당 GDP 2만 달러 달성에 상당히 기여했다. 반면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은 통화가치가 오히려 28% 절하돼 실질성장률이나 물가 상승 덕분에 2만 달러를 이뤄냈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환율 보다는 경제성장률이 2만 달러 달성에 더 큰 기여를 했다고 기획처는 분석했다.

기획처는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 달성기간이 통화가치 절상국가에서는 평균 7년이 걸린 반면 통화가치 절하 국가에서는 11년이 소요됐다"며 "올해 달성된다면 우리나라는 평균 수준인 12년이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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