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해외에 보급하기 위해 2011년까지 세계 곳곳에 ‘세종학당’100곳이 건립된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부터 해외 문화원과 현지 대학을 중심으로 일반인들을 위한 한글학교인 ‘세종학당’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 주관은 국립국어원이 맡게 되며, 올해는 3월에 몽골 울란바토르 대학과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중앙민족대학에 ‘세종학당’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에 2, 3곳을 추가로 개설한다. 문화부는 연도별 설립수를 늘려나가 2011년까지 100개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해외 한국어 보급은 한국학을 전공하는 상류 지식층 위주로 이뤄졌다. 그러나 ‘세종학당’은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나 독일의 ‘괴테 인스티튜트’처럼 현지 일반인 대상의 소규모 언어학교로 운영된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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