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률적인 아파트 외에 다양한 형태의 주택이 등장하고 분양 방식도 다양해지면서 일종의 '분양 틈새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규모나 물량면에서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미치지 못하지만 장점이 적지 않아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웰빙 열풍에 맞춰 최근 타운하우스 공급이 부쩍 늘고 있다. 타운하우스는 커뮤니티 시설, 공동관리 등 아파트의 편리성을 갖추면서 단독주택의 쾌적함과 사생활 보호 기능을 접목한 단지를 말한다. 특히 택지지구 내 타운하우스는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생활 편의시설, 교통, 교육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월드건설은 1월 중에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 4블록에서 타운하우스 9개 동을 공급한다. 48~53평형 143가구 규모이며, 인근에 제2자유로 등의 교통망 건설이 예정돼 있다.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에서는 극동건설이 60~70평형대 38가구를 3월 중 선보인다. 단지가 한성CC에 둘러 쌓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우남건설은 5월 인근 보라지구에서 105평형 21가구를 분양한다.
중흥건설은 4월 고양시 일산2지구에서 50평형 94가구, 6월 행신2지구에서 45평형 60가구의 타운하우스를 각각 분양한다.
건설업체들이 자체적으로 공급하는 임의분양 물량도 관심거리다. 청약통장이 없는 사람도 분양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반석종합건설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서 미미주택을 재건축해 89가구 중 32, 33평형 18가구를 3월에 임의 분양한다. 인근 홍은11, 12구역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주거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대창기업은 관악구 남현동 현대목화연립을 재건축해 분양한다. 49가구 중 32평형 12가구를 1월중에 임의 분양할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인천 남구 용현동 영남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짓는 209가구 중 28평형 11가구를 3월에 임의 분양한다.
하지만 임의분양 대상 주택은 대부분 단지 규모가 작아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부터 서울시가 시범 공급하는 장기 전세공공주택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장기 전세공공주택은 주변 전세 가격의 80% 수준으로 공급하는 대신 전세기간을 10~20년으로 정한 방식이다. 해당지역 거주자를 우선 대상으로 무주택자에 한해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는 발산지구에 장기 전세공공주택 172가구를 무주택자 대상으로 4월에 공급한다. 인근 마곡R&D시티 조성 및 지하철 9호선 개통 등의 호재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