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상영, 논술 지도, 동화구연, 애니메이션 제작 등….’
수도권 공공도서관이 다양한 겨울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부분 프로그램에서 참가비가 없을 뿐 아니라 학습효과도 좋아 갈수록 인기가 높다.
서울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이라는 테마로 한달 동안 도서관 영화제를 연다. 14일에는 뉴욕 예술고등학생들의 희망과 좌절을 다룬 뮤지컬 영화 <페임> 을 비롯, <식스티나인> 등의 작품이 상영된다. 28일에는 <죽은 시인의 사회> 와 <워터 보이즈> 등 학교생활을 다룬 영화가 선보인다.
광진구 광진정보도서관에서는 독서습관을 길러 주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법과 예절, 정보활용방법, 책 만들기, 독서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13~28일 매주 토, 일요일 <맨발의 기봉이> <포켓몬스터> <왕의 남자> <브이 포 벤데타> 등의 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만 5~9세를 대상으로 매주 토ㆍ일요일 동화구연, 영어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영어스토리텔링, 자원봉사 할머니들이 구수한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서대문구도 초등학교 3, 4학년을 대상으로 17~19일 겨울독서교실을 운영한다. 독서퀴즈 등이 준비돼 있으며 특히 올해에는 ‘도서관과 함께 하는 한국 신화 여행’이라는 주제로 고구려, 백제, 신라의 건국 신화를 이야기로 들여준다.
강남구 대치도서관에서는 11일 김용택 시인을 초청해 동시 이야기를 들여주고, 동시를 지어 온 어린이들에게는 동시집도 선물로 준다. 22일에는 대치도서관과 논현문화정보마당에서는 그림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직접 만들어보는 제작체험도 준비돼 있다.
인천 지역 도서관들은 특강형식으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동구 화도진도서관은 15~19일 ‘원어민교사와 함께 하는 퍼니 잉글리시’, 중ㆍ고생을 위한 ‘논술을 잡아라’ 등 2개의 특강을 마련했다. 부평구 북구도서관도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2일 철학으로 만나는 논술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연다.
남구 주안도서관에서는 15~17일 ‘부수를 알면 한자가 보인다’ 등 특강이 열린다. 연수구 연수도서관은 취미교실도 연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8~23일 단청 액자만들기, 절기에 대해 배우기, 삼족오 연 만들기 등이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송원영기자 wy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