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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김동완 SBS 월화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에서 '나쁜 남자'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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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김동완 SBS 월화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에서 '나쁜 남자'로 탈바꿈

입력
2007.01.0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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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그룹 신화 출신의 연기자 김동완이 ‘바른 생활 청년’이미지를 벗고 ‘나쁜 남자’로 변신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김동완은 <눈꽃> 후속으로 15일 밤 9시55분에 첫 방송하는 SBS 월화 드라마 <사랑하는 사람아> (극본 최윤정, 연출 정세호 윤류해)에서 주인공 윤석주 역을 맡았다. 극중 윤석주는 영화제작 프로듀서로 대학시절 사귄 김서영(한은정)과 딸 지은을 두고 있으면서도 야망을 좇아 가족을 버리고 회사 회장의 딸인 이정민(황정음)과 결혼하는 비정한 남자로 등장한다. 이를 통해 김동완은 KBS2 주말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2005), MBC 베스트극장 <잘 지내나요, 청춘> (2006) 등에서 보여준 반듯하고 건실한 청년의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사랑하는 사람아> 제작 발표회장에서 김동완은 “석주라는 인물이 초반부터 악역으로 나온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실에서 좌절을 경험한 뒤 성공에 대한 집착을 키워가며 변화하는 인물이라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30대 유부남 역할을 처음 맡은 데 대해 “저도 곧 서른 살이 되기 때문에 별다른 부담은 없다”며 “이번 드라마를 위해 영화 <매치포인트> <리플리> 등을 보며 캐릭터 연구를 했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아> 는 윤석주와 김서영, 그리고 김서영을 사랑하게 된 영화감독 이상민(조동혁)을 둘러싼 애증 관계를 그린다. 또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다른 환경에서 자란 윤석주를 비롯한 다섯 남매의 갈등과 화해 과정이 다른 한 축을 이룬다.

이 드라마는 <청춘의 덫> <경찰특공대> 등의 정세호 PD가 연출을 맡았고, 한 남자의 야망을 둘러싼 4각 관계의 설정 등으로 ‘제2의 청춘의 덫’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PD와 함께 <사랑공감> 을 함께 한 최윤정 작가는 “부모 없는 다섯 남매의 따뜻한 이야기”라고 밝혀 <청춘의 덫> 과는 다른 가족 드라마로 그릴 것임을 밝혔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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