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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열정 되살린다/ 20주년 맞아 '박종철사건' 호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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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항쟁' 열정 되살린다/ 20주년 맞아 '박종철사건' 호외 배포

입력
2007.01.0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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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외(號外)요. 호외. 대학생이 고문을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11일 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는 민주일보(가칭)의 ‘호외’5만부가 거리에 뿌려진다.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그 기폭제가 됐던 박종철씨 고문치사 사건 기사를 담은 호외를 배포, 당시의 민주화를 향한 순수한 열정을 되살려 보자는 것이다. 박씨는 1987년 1월 14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에서 고문을 받다 숨졌다.

‘6월 민주항쟁 20년 사업추진위원회’는 호외 제작ㆍ배포, 민주주의 시민축제(6월 10일),한국현대사 발간(5개국어) 등 기념사업 계획을 9일 밝혔다.

호외는 그 첫 테이프를 끊는 사업이다. 서울은 11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함세웅 신부 등이 6월 항쟁의 성지였던 명동성당 일대에서 민주화 운동의 주역 중 하나인 ‘넥타이부대’(당시 시위에 동참한 직장인)와 상인 등 시민들에게 호외를 나눠줄 계획이다. 지면은 박씨 사건 개요와 해설 기사, 6월 항쟁 관련 기사, 20년 기념사업 광고 등으로 꾸민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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