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은 9일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와 관련된 미국의 북한 금융제재 문제에 대한 북미 실무 협의가 곧 열릴 것으로 전망하며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기대했다.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 부부장은 이날 북한 방문을 위해 베이징(北京)에 들른 야마사키 타쿠(山崎拓) 전 자민당 부총재와의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의 금융제재에 관한 회담이 22일께 미국 뉴욕에서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열린 6자회담에서 북미 양국이 직접 회담을 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우 부부장은 금융제재와 관련한 실무 협의를 거쳐 6자회담이 조기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했다. 북미 양국은 지난해 12월 6자회담에서 BDA문제를 1월에 협의하기로 합의했지만, 개최 장소와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국무위원도 6자회담이 조기에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NHK에 따르면 탕 국무위원은 8일 중국을 방문한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일본 공명당 대표와 만나 “북한은 현재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6자회담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