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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 교정' 최경주 개막전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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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 교정' 최경주 개막전 톱10

입력
2007.01.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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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대회를 좋은 성적으로 마쳐 기쁘고 남은 시즌도 기대된다.”

2007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8위로 톱10에 입상한 ‘탱크’ 최경주(37ㆍ나이키)가 만족감과 함께 남은 대회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경주는 8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섬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ㆍ7,411야드)에서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34명만 출전한 PGA투어 시즌 첫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6언더파 286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최경주와 절친한 비제이 싱(피지)은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고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최경주는 대회 직후 전화통화를 통해 “시즌 첫 대회에서 톱10에 들어 기분이 상쾌하다”면서 “출발이 좋은 만큼 남은 시즌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첫날 선두에 올라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던 최경주이기에 이번 대회가 아쉬움이 없는 것도 아니다. 최경주는 “2라운드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4타를 잃은 게 아쉽지만 출발이 좋아 한층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부터 새로운 스윙 코치 스티브 밴(호주)을 영입해 교정 중인 스윙이 정상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도 최경주에게는 큰 위안거리. 최경주는 이번 대회 4라운드동안 평균 드라이버샷 정확도가 76.7%,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80.6%의 고감도 샷을 뽐냈다. 20일 동안 단계별 진행되는 스윙교정 효과를 톡톡히 본 것.

최경주의 스윙교정 핵심 포인트는 스윙 아크를 키우는 반면 힘의 손실은 최소화해 파워를 늘리는 동시에 체계적인 단계별 프로그램으로 정확도까지 높이는 것. 현재 스윙교정은 90% 정도 마무리됐다. 올해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하고 있는 최경주는 시즌을 앞두고 하루 8시간 이상의 강훈련을 소화했다. 최경주는 이번 주 열리는 PGA투어 시즌 두번째 대회인 소니오픈에 출전,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 대회에는 미셸 위도 출전, 성대결에 나선다.

싱은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쳐 2위 애덤 스콧(호주)을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싱은 그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다 감격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상금 110만 달러와 벤츠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받았다.

지난해 1승에 그치며 세계랭킹 7위까지 밀려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싱이 자신의 건재를 과시한 것. 싱은 이번대회 우승으로 통산 30승을 거뒀고 이 가운데 18승을 40세 이후 올려 종전 40대 최다승 기록(샘 스니드ㆍ17승)을 갈아치웠다. 싱은 우승 인터뷰에서 “43세가 늙었다고 하는 사람은 아마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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