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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갈등' 생산차질액 1,300억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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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갈등' 생산차질액 1,300억 육박

입력
2007.01.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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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50% 추가지급을 요구하는 노조의 잔업 거부로 현대자동차가 입은 생산차질액이 1,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노조가 잔업 및 특근을 거부, 8,284대를 생산하지 못해 1,27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현대차는 생산 차질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면 피해규모는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환율 하락과 일본 경쟁업체의 가격 인하 공세로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현대차가 노조 문제로 연초부터 수 천억원의 손실을 본다면 이후 최선을 다해도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이날 잔업거부를 주도한 박유기(41) 위원장 등 노조간부 26명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울산지법에 냈다. 반면 노조도 확대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천명의 상경 투쟁단을 조직, 10일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 울산본부(본부장 하부영)는 이날 "현대차 노조는 시무식 충돌로 발생한 행동을 국민에게 사과하고 회사는 고소와 손해배상청구를 취하하라"며 양측의 양보를 촉구했다.

울산=목상균 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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