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개인 재산을 들여 500여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다.
GS홀딩스는 8일 허 회장이 보유중인 GS건설 주식 12만2,100주를 출연, 재단법인 '남촌(南村)복지재단'을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촌'은 허 회장의 부친인 고 허준구 GS건설 명예회장의 아호다. 남촌복지재단은 25일 창립 이사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GS 관계자는 "허 회장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고 허준구 명예회장의 뜻을 받들기 위해 복지재단을 설립하게 됐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의료복지 지원 및 장학ㆍ학술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지난해 12월 28일과 지난 5일 각각 GS건설 주식 3만5,800주와 8만6,300주를 남촌복지재단에 출연했다. 이번에 출연한 주식 규모는 지난 5일 종가 기준인 주당 7만6,900원으로 산출할 때 100억원 정도에 이른다. 허 회장은 그러나 지속적인 사재 출연과 GS건설의 기부금을 포함, 재단 규모를 500억원 이상으로 키울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허 회장의 GS건설 지분은 이번 출연으로 12.45%에서 12.21%로 줄게 됐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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