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무기간 단축 계획에 따라 우려됐던 무더기 입영 연기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
7일 병무청에 따르면 육군훈련소와 102와 306보충대를 통해 입대한 올해 첫 주 입소자는 3,350명으로 육군에서 병무청에 요청한 3,150명을 크게 웃돌았다. 병무청 관계자는 “육군에서 요청한 인원의 103%정도가 입소하는 평소보다 3%포인트가 더 들어왔다”며 “복무단축과 관련해 걱정했던 입영연기 사태는 기우였던 셈”이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지난해 말 군 복무단축을 검토한다고 발표한 뒤 병무청 병역상담 전화와 국방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입영연기 문의가 쇄도했다. 입영날짜가 정해진 경우라도 입소 5일 전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입영연기를 신청할 수 있다. 때문에 병무청은 입영연기 사태의 현실화로 올해 첫 주 입소자부터 계획된 인원을 충당하지 못할 것이라며 애를 태웠다.
병무청 관계자는 “복무기간이 단계적으로 단축되는데다 이미 입대한 사병들도 혜택을 받는다는 점에서 입소 예정자들이 크게 동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j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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