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황금돼지의 해인 정해년을 맞아 종돈(種豚ㆍ씨돼지) 수송작전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연말 미국 시카고에서 보잉 747 화물전용기를 통해 캐나다 농장에서 사육된 붉은색 종돈 166마리를 인천공항으로 수송했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종돈 166마리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특별히 나무로 제작한 운반 컨테이너를 동원하고, 적정 온도 유지와 공기 순환에도 힘을 쏟았다. 또 장시간 비행에서 돼지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컨테이너 1개당 33마리씩만 싣는 ‘특별 배려’도 했다.
총 무게가 20톤에 달하는 종돈의 이번 항공운송비는 약 3,100만원. 이들 종돈은 5개의 컨테이너에 분리돼 지난 주말 해당업체에 일제 배송됐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가 60년 만에 돌아오는 붉은 돼지를 상징하는 정해년이라 종돈 수입이 대폭 늘어 항공사도 돼지 운송으로 재미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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