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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기업 '주가도 튼튼'/ 작년 증시 부진에도 50년 이상 기업은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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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기업 '주가도 튼튼'/ 작년 증시 부진에도 50년 이상 기업은 10% ↑

입력
2007.01.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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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국내 증시가 부진을 보인 가운데도 이른바 장수기업들의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의 631개 상장기업의 연간 주가등락률을 비교한 결과, 설립된 지 50년이 넘은 97개사의 주가는 평균 10.21%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 코스피시장 평균상승률 3.99%보다 6.22%나 초과 수익률을 거둔 것이다.

다음으로는 설립된 지 30~50년 된 중ㆍ장년 기업 339개사의 주가가 평균 5.15% 상승하며 시장 평균을 웃도는 좋은 성적을 올렸다. 반면 설립 10~30년 된 청년기업 142개사와 10년 이하의 유년기업 53개사는 지난 해 주가가 각각 평균 1.14%, 1.13% 하락하며 지수 등락률 평균에 크게 뒤쳐졌다. 조사대상 631개사의 평균 나이는 35.2세로 집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능숙하게 대처하며 꾸준한 수익성을 보이는 장수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 ‘장하성 펀드’의 영향으로 자산이 많은 중견기업들이 주목을 받은 것도 장수기업의 주가강세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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