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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시설물 사용제한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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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시설물 사용제한 명령

입력
2007.01.0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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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는 잠실롯데월드가 안전결함이 있다는 자체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개보수 작업을 제대로 실시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8일부터 시설물 사용제한 조치를 내릴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설물사용제한 조치가 내려지면 안전결함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된 놀이기구 등 10개 시설물에 대해 영업이 일시적으로 중지된다.

송파구 등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지난해 11월 자체적으로 의뢰한 용역 결과, ‘환상의 오딧세이’ ‘수영장’ ‘혜성특급’ 등 10곳에 대한 시설물이 있는 천장 등에 균열이 발견돼 즉각적 보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롯데월드는 지난달 해당 시설물에 대한 긴급보수만 한 채 영업을 해왔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올해 3월 롯데월드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 계획이 세워진 데다 부분적 보수로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월드가 부분보수만 한 것은 겨울방학 특수를 넘기고 보려는 영업 전략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는 롯데월드의 자체 보수를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월드의 리모델링 계획과 상관없이 시민 안전을 위해 즉각적 행정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롯데월드는 대대적 보수가 필요한 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을 위해 안전 결함이 있는 것으로 진단된 모든 시설물에 대한 사용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구는 기술구조사를 파견해 수영장 마감재 등 시설물의 안전상태를 철저하게 검증할 계획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3월 롯데월드에서 안전요원 관리미숙으로 한 명이 놀이시설에 떨어져 숨지자 3개월 뒤 ‘경고’ 처분을 내렸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3월로 예정된 휴장 일정을 앞당기는 방향으로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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