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문(55) 전 경찰청장이 3일 한화 고문으로 영입됐다. 대기업이 전직 경찰총수를 임원으로 영입한 것은 처음이다.
한화 관계자는 4일 “회사 업무와 관련한 대외적인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최씨를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 경찰 정보분야를 두루 거친 정보통으로 참여정부 들어 첫 경찰청장(2003년 3월~2005년 1월)을 지냈다. 따라서 한화가 최씨의 경찰 내 정보력과 영향력을 활용하기 위해 영입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씨는 이날 전화통화에서 인사배경에 대해서는 함구한 채 “앞으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아직 모른다. 기업의 고문이 통상적으로 담당하는 역할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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