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2007 스포츠세상 이것만은 지켜보자!] 이병규 日서도 통할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2007 스포츠세상 이것만은 지켜보자!] 이병규 日서도 통할까

입력
2007.01.04 23:44
0 0

‘검증된 3할 타자’ 이병규(33ㆍ주니치)는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최고의 왼손 교타자다.

97년 프로에 데뷔한 이병규는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최다안타왕 4차례와 함께 통산 3할1푼2리를 쳤다. 또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던 2003년을 빼고는 매년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볼을 안타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타자”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 투수들 정교한 컨트롤 자랑…유인구에 절대 속지 말아야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도 “이병규는 이미 검증이 끝난 타자”라며 “초반에 다소 헤매더라도 붙박이 중견수에 5, 6번 타순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이병규의 성공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이유다.

그렇지만 이승엽(31ㆍ요미우리)의 경우에서도 봤듯이 일본야구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일본 투수들은 한국 투수들에 비해 정교한 컨트롤을 자랑한다. 극단적으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다. 또한 1군 투수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낙차 큰 포크볼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볼을 안타로 만들 수 있는 이병규의 ‘특별한’ 능력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극일(克日)을 다짐한 이병규는 예년보다 한 달 앞서 몸 만들기에 나섰다. 이병규는 매년 마무리 훈련이 끝나면 1월 말 스프링캠프 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스프링캠프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일찌감치 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20일부터 서울 성내동에 있는 R&C 스포츠센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전념하고 있는 이병규는 지난 주부터는 티배팅과 캐치볼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공수의 기본 밸런스를 꾸준히 유지하기 위해서다.

이승엽을 투수에서 타자로 전환시킨 박승호 KIA 수석코치는 “이병규는 맞히는 재주만큼은 타고 난 선수다. 일본 투수들의 컨트롤이 워낙 정교한 만큼 국내에서처럼 지나치게 덤벼들지만 않는다면 성공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