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말라고 누가 그랬나" "좋은 말이면 얼마든지…"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3일 노무현 대통령이 “말을 줄이라는 것은 합당한 요구가 아니다”라고 한데 대해 “좋은 말로 국민을 통합시키고 진정으로 우러나오는 말이라면 얼마든지 많이 할수록 좋지만 그렇지 않은데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4년 동안 국민이 느끼고 있지만 (노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상대방을 적대시하고 자극을 하고 그로 인해 갈등과 대립이 일어나고 해서 말을 좀 조심하고 줄이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말도 때와 장소를 가려야 되고 또 가급적 품위 있고 세련된 표현을 해야 한다”며 “더구나 국가원수는 스승과 같은 어른이고 청소년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데 세련되지 않고 품위 없는 비속어를 많이 써 문제가 되는 것이지 누가 말을 하지 말라고 그랬느냐”고 반문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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