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챔피언이 나올까. 또 미셸 위(18)는 과연 PGA의 ‘성벽’을 넘을 것인가. 황금돼지해의 골프계 핵심 관전 포인트이다.
‘탱크’ 최경주(37)는 지난해 10월 크라이슬러챔피언십 우승 직후 “이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PGA투어 아시아인 최다승인 4승을 기록한 최경주가 한발 더 나아가 아시아인 최초의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목표로 세운 것.
PGA투어는 5일(한국시간)부터 하와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골프장(파73)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최경주는 작년 우승자 24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 시즌 돌풍 몰이에 나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박세리(30), 박지은(28) 등이 이미 여러 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했지만 남자골프는 아직 난공불락으로 남아 있다. 올해 그 위업을 달성, 한국 골프역사를 새로 쓸지 관심을 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한국인 사상 최다 PGA 투어 멤버가 출전한다. 최경주 외에 나상욱(24), 위창수(35), 양용은(35), 재미동포 앤서니 김(22) 등 한인 5형제가 나서 ‘한류’ 바람과 함께 사상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골프랭킹 29위와 34위인 최경주와 양용은은 올해 4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출전권을 얻어 놓은 상태. 최경주는 2004년 마스터스에서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빅매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기대해 볼만하다. 양용은도 지난해 11월 유럽투어에서 타이거 우즈 등 강호들을 물리치고 우승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에 차 있다.
올해 미셸 위의 성대결 컷 통과도 지켜 볼일이다. 미셸 위는 2003년 캐나다투어에서 첫 성대결에 나선이후 지금까지 모두 11차례(PGA투어 6회) 남자대회에 출전, 작년 한국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에서만 컷 통과했다.
미셸 위의 성대결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그 첫 대회가 PGA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로 다음주부터 열리는 소니 오픈이다. 미셸 위가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이후 63년 만에 남자대회 컷 통과라는 대기록을 세울지 관심을 끈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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