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전 총리는 새해 벽두 외연 확대에 전력을 투구하고 있다.
3~4월 통합신당 출범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유력 인사들의 영입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다. 고 전 총리는 우선 범여권 유력 장외 인사인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을 만나 신당 참여를 적극 요청키로 했다. 최열 환경재단 대표도 이미 접촉했다. 정치권 안팎의 다양한 인사를 끌어 들여 신당 세력화를 하기 위한 행보다. 한 측근은 3일 “1~2월은 신당의 토대 구축 기간”이라며 “지도자급 인사들을 영입해 신당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 현상을 딛고 일어서기 위해선 신당의 구체적인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것이다.
이에 호응하듯 우리당 안영근 김성곤, 민주당 신중식 최인기 의원 등 양당 10여명 의원은 이달 중순께 통합신당 추진 모임을 결성할 계획. 고 전 총리측과 교감이 있음은 물론이다. 또 우리당 정대철 고문과 민주당 이낙연 의원 등 전ㆍ현직 의원 20여명은 4일 신당 추진을 위한 만찬 모임도 갖는다. 신 의원은 “고 전 총리의 통합신당이 대세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정녹용 기자 ltre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