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달러짜리 노트북, 발기부전 치료용 콘돔, 애플사의 iTV, 칼로리를 태워 없애는 다이어트 음료…"
미국 경제전문지'비즈니스2.0'인터넷판은 2일 2007년에 나올'신상품 및 서비스 베스트 15'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 잡지는 올해 가장 주목할 신상품으로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교수 주도로 개발한 100달러짜리 저가 노트북컴퓨터(PC)를 꼽았다.
이 컴퓨터의 전략 소비량은 일반 컴퓨터의 13%에 지나지 않고, 해당 지역에 큰 비용이 드는 네트워크나 서버 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아도 PC끼리 자유롭게 통신하고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네그로폰테 교수는 올해 말까지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 최빈국 어린이들에게 PC 1,000만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잡지는 선이 없는 USB(WUSB)가 등장해 프린터, 마우스, 키보드를 무선으로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WUSB는 10미터 범위 안에서 초당 480메가바이트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시에 127개의 주변기기를 연결할 수 있어 컴퓨터 사용환경에 큰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듀렉스사에서 내놓을'CSD500'이라는 콘돔도 베스트 상품 반열에 올랐다. 이 제품은 발기부전 치료효과가 있는 자니필이라는 약물이 코팅돼 있어, 착용하면 비아그라와 비슷한 효과를 발생시킨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최종허가를 받은 뒤 2007년 말 판매될 예정이다.
비즈니스 2.0은 ▦자체 함유 칼로리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는 다이어트 음료'엔비가'(Enviga) ▦아이팟의 뒤를 이을 애플사의 iTV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제'윈도 비스타'▦기존 PDP나 LCD에 이어 등장할 새로운 디스플레이 패널 SED를 올해 주목해야 할 깜짝 신상품으로 꼽았다.
문준모 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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