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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증시 전망/ 희망·우려속 박스권 실적·성장주 주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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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증시 전망/ 희망·우려속 박스권 실적·성장주 주목을

입력
2007.01.0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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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증시의 화두는 인플레와 금리정책의 방향성이었다. 인플레 변수를 중심으로 한 금리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롤러코스터 장세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대수익률을 올리기가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웠다.

2007년 증시의 화두는 한마디로 ‘숲 보다는 나무를 보자’는 말로 압축될 수 있다. 경기 전망을 둘러싼 논쟁도 마무리 되지 않았고 성장률도 둔화되겠지만, 적어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 우리 경제의 최대 화두 중 하나인 환율 또한 절상 속도와 폭이 지난해보다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큰 폭의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주어진 경제환경 및 업황 속에서 경기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뛰어나고 수익구조가 탄탄한 기업을 발굴한다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도 있다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경제성장률보다는 업종의 경기를 보아야 하며, 그보다 우선적으로 개별기업의 수익 창출 능력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올해의 시작인 1월 증시는 초반에는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며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중순부터 어닝 시즌이 시작되면 시장의 관심도 4분기 기업 실적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3분기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기업실적이 4분기에도 개선추세가 이어졌는지에 대한 확인과 2006년 연간실적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통해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이와 함께 개별기업의 실적 전망도 함께 제시될 전망이다.

따라서 관심 종목도 4분기 실적발표와 관련 어닝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높은 종목 또는 올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는 기대주를 중심으로 좁히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더불어 지난달 가파르게 진행된 원화절상으로 인해 기피 대상이 됐던 수출관련 대형주 중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주와 조선주, 그리고 낙폭이 과도했던 자동차주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화증권 기업분석팀장 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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