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평에 골프장·해앙레포츠센터등 조성
1997년 기공식 이후 IMF외환위기와 민간사업시행자의 부실화 등으로 답보상태에 있던 경남 거제시 장목면 장목관광지 조성사업이 새해부터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2일 장목관광지 조성계획 승인변경과 도시관리계획 결정 변경내용을 고시했다.
고시내용에 따르면 장목면 구영리 일대 28만여평에 호텔과 빌라형 콘도, 펜션단지, 대중골프장, 해양레포츠센터 등을 조성키로 했다.
당초 계획에 비해 호텔은 규모가 축소됐으며 상가시설과 주제공원 등을 취소하는 대신 빌라형콘도와 펜션단지 등이 들어서고 전문식당과 웰빙센터, 대중골프장, 해수욕장, 수변공원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업기간은 2011년까지며 총 투자액은 3,092억원이다.
이 사업은 대우그룹이 1997년부터 2011년까지 15년간 장목면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키로 했으나 IMF외환위기와 그룹해체 등으로 1997년 기공식만 한 채 공사가 전면 중단됐었다.
그러나 금호그룹에 인수된 후 정상화된 대우건설이 2월께 현장사무소를 설치키로 하는 등 사업재개 의욕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기대된다.
장목면 일대는 2010년 개통예정인 부산~거제간 연결도로(일명 거가대교)의 종점으로 주변 경관이 수려한데다 관광지 개발이 완료되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 관계자는 "장목관광지는 거가대교가 개통되면 관광수요가 많은 부산과 50분 거리로 단축돼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관광지 개발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사업 추진과정에 행정적인 편의를 최대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제=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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