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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싸게 팔아요 女' 수배/ 돈만 챙겨 잠수 20대… 피해자들 사기 수법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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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싸게 팔아요 女' 수배/ 돈만 챙겨 잠수 20대… 피해자들 사기 수법 등 공개

입력
2007.01.0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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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사기 넌 꼭 잡는다.’

인터넷 직거래 장터에서 화장품과 상품권 등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채는 사건이 잇따르자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통해 범인을 공개수배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C대에서 지난해 10월 제적된 김모(24ㆍ여)씨는 다른 사람 명의로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만들고 가짜 아이디를 이용해 2004년부터 최근까지 포털 사이트 내 인터넷 직거래 장터에서 수백 건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사기 전과 11범으로 교도소에 수감되기도 했다.

김씨는 중고명품, 아기용품 등을 매매하는 직거래 사이트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남긴 뒤 연락처를 보낸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씨는 이름과 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혀 피해자를 안심시킨 뒤 “필요 없게 된 물건을 싼 값에 주겠다”고 속여 돈을 받아내고 잠적하는 수법을 썼다.

피해가 확산되자 네티즌들은 ‘벼룩사기 김00 넌 꼭 잡는다’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어 피해 사례와 사기 수법 등을 공개했다. 또 서울 중랑경찰서 등에 김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강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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