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출신인 이수호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새해 첫날부터 내부 문제점을 직접 거론하는 '따끔한 신년사'를 내놓았다.
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롭게 도입한 팀제 등 새로운 조직 시스템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 사장은 "일개 특수부대가 일반부대 소대나 대대의 능력을 능가하는 것은 개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팀워크가 우수하기 때문"이라며 "상대의 단점만 찾으려 하고 노사가 화합하지 못한다면 가스공사라는 이름이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사장은 간부 인사평가를 하겠다는 방침에 회의론이 돌고 있는 것과 관련,"사장이 각 단위조직 책임자의 업적과 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포기하면 임무수행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직접 평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업무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소통능력, 팀워크와 도덕성, 투명성과 적극성 등이 인사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라고 공개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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