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에 펼쳐진 공동 7위팀 간의 중위권 전쟁. 승전보를 전한 것은 김승현이 이끄는 대구 오리온스였다.
도하 아시안게임 동안 6승8패로 비틀거렸던 오리온스는 김승현 복귀 이후 5할 승률(3승3패)을 기록하며 공동 4위(13승14패)로 도약, 희망찬 2007년 새해를 열었다.
오리온스는 1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6~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김승현(18점 9어시스트)과 피트 마이클(46점 22리바운드)의 환상 콤비를 앞세워 KT&G를 85-75로 격파했다.
전반을 35-37로 마친 오리온스는 3쿼터 초반 이현준의 3점슛에 이은 마이클의 2득점으로 40-37로 경기를 뒤집었고, 51-54로 쫓긴 3쿼터 종료 1분여전 마이클의 골밑슛에 이은 보너스 원샷, 정재호와 이현준의 연속 3점슛 2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KT&G 주희정은 이날 어시스트 12개를 보태 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통산 3,000어시스트(3,010개)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