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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여론조사] 여야후보 누가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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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여론조사] 여야후보 누가 적합?

입력
2006.12.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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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고건 43% / 한나라, 이명박 51.8%

‘범 여권의 대선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고건 전 총리가 43.0%의 지지를 얻어 타 주자들을 압도했다. 이어 정동영(8.1%) 전 열린우리당 의장, 강금실(6.4%) 전 법무장관, 정운찬(4.9%) 전 서울대 총장, 김근태(3.9%) 우리당 의장, 한명숙(3.6%) 총리, 유시민(3.0%) 복지장관 등의 순이었지만 모두 10%를 넘지 못했다.

고 전 총리는 범 여권 주자 중 유일하게 지역과 계층에 상관없이 고른 지지를 받았는데, 특히 50대(51.7%)와 호남권(47.2%)의 지지율이 높았다. 다만 20대(33.6%)와 30대(38.2%), 학생(34.7%) 등 젊은 층의 지지율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정 전 의장은 30대(12.9%)와 호남권(13.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고, 강 전 장관은 20대(13.8%)와 학생(16.1%) 등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우리당 지지층에서도 고 전 총리가 44%를 얻어 가장 앞섰고, 정 전 의장과 김 의장이 각각 21.6%, 7.2%로 뒤를 이었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로 적합한 인물’로는 이명박 전 시장을 꼽은 의견이 51.8%로 절반을 넘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각각 28.3%, 6.7%로 뒤를 이었다. 최근 정계복귀 여부로 관심을 모은 이회창 전 총재는 6.4%로 손 전지사와 별 차이가 없었으나 한자리수 지지율을 면치 못했고, 원희룡 의원도 1.2%에 머물렀다.

이 전 시장은 호남에서 50.9%를 비롯, 충청권(38.4%)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40% 이상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박 전 대표는 50대 이상의 장ㆍ노년층에서 30% 이상, 저소득ㆍ저학력층에서 40% 이상의 지지를 얻었고, 손 전 지사는 자영업(11.4%)과 충청권(11.1%)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나라당 지지층에선 이 전 시장(52.4%)이 박 전 대표(35.4%)보다 17% 포인트 높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이 전 총재가 8.0%로 뒤를 이었고 손 전 지사는 1.7%에 그쳤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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