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1점의 리드가 뒤집혔다. 미국대학풋볼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이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에서 벌어진 텍사스공대와 미네소타대학의 경기. 3쿼터 7분47초까지 스코어는 7-38로 텍사스공대의 일방적인 열세였다. 사실상 패색이 짙었던 이 경기에서 텍사스 공대는 경기 종료까지 22분 동안 무려 4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뒤 알렉스 트릴카의 52야드짜리 필드골까지 앞세워 38-38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차전에서 필드골을 허용해, 38-41로 뒤진 텍사스공대는 연장 2차전에서 섀넌 우즈가 3야드를 전진해 터치다운에 성공, 44-4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전까지 미국대학풋볼의 최다 점수차 역전승은 2001년 마셜대가 이스트캐롤라이나대학을 상대로 거둔 30점차 역전승. 텍사스공대의 마이크 리치 감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큰 것을 해낸 것 같다” 기뻐했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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