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요트선착장 등을 갖춘 수변도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8일 강서구 마곡ㆍ가양동 일대 336만4,000㎡(101만평)에 대한 ‘마곡지구도시개발사업’의 토지이용계획을 수립, 이 달 말부터 주민 의견청취를 위한 공람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시는 중앙공원(12만평), 서안물재생센터(4만3,000평), 마곡유수지(3만7,000평) 등 총 20만여평에 호주 시드니의 달링하버, 독일 베를린의 스프리강 수변지구 등을 벤치마킹해 마곡 워터프론트타운(Water Front Town)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공암진 인근에 수로를 만들어 한강물을 끌어들이고 유람선 및 요트선착장, 호텔, 컨벤션센터 등을 만들어 세계적인 수상관광구역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마곡지구를 관통하는 모든 간선도로에는 양쪽 1차로씩을 자전거 전용도로로 확보하는 한편 레저용 자전거도로도 만든다.
수변지구 외에 첨단산업단지(25만평), 국제업무 및 상업지역(14만평), 주거지역(21만평), 공원(19만평) 등이 들어서는 마곡지구는 지하철5ㆍ9호선, 인천국제공항철도 등이 연계돼 서울 서부권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첨단산업단지 및 국제업무지구에는 다국적기업, 국내 대기업, 금융기관, 연구개발시설 등을 유치하고, 주거ㆍ준주거지역에는 아파트, 주상복합 등 총 8,000여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사업은 1단계로 2015년까지 도로, 공원 등 기반시설과 중심지역 위주의 토지를 조성해 공급하고, 2단계(2016~2023년), 3단계(2024~2031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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