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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서 걷기대회·제야음악회 등 행사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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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서 걷기대회·제야음악회 등 행사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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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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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丁亥年) 첫날 떠오르는 해를 어디서 맞을까.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가까운 곳에서 올해를 정리하고 다가올 희망을 준비할 수 있는 장소가 많다. 수도권 지자체들이 각 지역 명소에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 해맞이 동네명소

수도권지역의 새해 첫날 일출시간은 오전 7시40분께다. 각 자치구들은 오전 6시30분부터 간단한 행사와 함께 해맞이를 한다.

서초구는 오전 6시30분부터 청계산 윈터마을 굴다리입구_윈터약수터_깔딱고개_헬기장_굴다리입구 코스에서 ‘해맞이 걷기대회’를 갖는다. 출발지점에서는 불우이웃돕기를 위한 ‘사랑의 음식장터’가 마련된다.

서울에서 가장 해가 먼저 떠오른다는 광진구는 아차산에서 해를 맞는다. 한강이 눈에 들어오는 아차산 팔각정 주변에서 소원성취 이벤트와 공연 등이 열린다. 마포구는 억새풀이 무성한 하늘공원에서 오전6시30분부터 해맞이 축제를 연다. 소망을 적은 2007개의 풍선을 날리고, 서예가가 직접 가훈을 써주기도 한다.

강북구는 삼각산 대동문과 동장대 사이 해발 607m 시단봉에서 신년 기원제례와 기원문 낭독, 풍물패 공연 등을 벌인다. 양천구도 용왕산에서 큰북치기, 타악 퍼포먼스 등으로 해맞이 이벤트를 연다.

성북구도 오전7시 고려대 뒷산 개운산에서 새해 희망쓰기, 사물놀이 공연, 희망풍선 날리기 등으로 꾸며지는 새해맞이 행사를 열고, 송파구 역시 오전7시 올림픽공원내 몽촌토성 망월봉에서 새해 첫 해를 맞는다.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한강주변의 해맞이 명소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노들섬에서 청계산 왼쪽방향, 선유교에서 63빌딩방향, 난지하늘공원에서 서강대교 방향, 옥수역 한강시민공원진입로 부근에서 무역센터 방향으로 떠오르는 장엄한 해를 볼 수 있다. 사업소는 새해 첫날 오전 7시30분부터 1시간가량 선상 해맞이 유람선을 운행할 계획이다.

극단 인형인(대표 유성균)은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청앞에서 내부에 전구를 넣은 대형 풍선을 하늘로 올려 해처럼 밝히는 ‘굿윌성남’ 행사를 개최한다. 극단은 이 행사를 전후해 시청 주변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탄 요정(동호회 회원) 100여명이 시민들로부터 소원쪽지를 받아 상자에 넣어 영구보관할 예정이다.

경기 고양시는 새해 첫날 시민들이 임진왜란 전승유적지인 행주산성 일대에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도록 오전 5시부터 대첩문을 열고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연천군은 고대산에서 새벽 4시50분부터 시민들의 흥겨운 농악놀이와 함성으로 해를 맞고,평택시는 현덕면 마안산 정상에서 산신제를 올린다. 또 의왕시는 모락산성에서, 양주시는 불곡산에서 희망을 비는 풍선을 날린다.

■ 다양한 해넘이 행사

한 해를 마무리하는 행사도 다양하다.

경기 파주시는 31일 심학산 정상에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2006 파주 해넘이축제’를 연다. 오후 3시부터 산신제와 해넘이 퍼포먼스, 추억의 7080콘서트, 불꽃놀이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친 뒤 오후 10시에는 임진각으로 옮겨 평화의 종 타종 등 해넘이 행사를 갖는다.

안산시는 31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화랑유원지 단원각에서 시민들이 ‘버릴 액(厄)’자와 ‘복 복(福)’자를 함께 적은 종이를 새끼줄에 끼운 달집을 태우고 제야음악회를 연다. 남양주시도 봉선사에서 불꽃놀이와 축하공연을 곁들인 제야의 행사를 마련했다.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해넘이ㆍ해맞이 축제는 31일 밤12시부터 새벽까지 펼쳐진다. 수평선에 그려지는 진홍빛 노을은 특히 인상적이다. 강화군 적석사에는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낙조대가 설치된다.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선상에서의 보는 해넘이도 장관이다. 인천 중구 월미도 코스모스유람선과 연안부두 현대 유람선은 12월31일 일몰프로그램과 새해 1일 일출맞이 특별 선상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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