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stainable’(지속가능한), ‘Stay the course’(노선 고수) ‘Darfur’(다르푸르ㆍ아프리카 수단의 분쟁지)가 각각 올해의 영어 단어, 어구, 고유명사로 선정됐다.
미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부를 둔 비영리 언어컨설턴트단체 ‘글로벌 랭귀지 모니터(GLM)’는 26일 올해 전세계의 영어 사용 인구가 13억명으로 늘었다고 밝힌 뒤 단어, 어구, 고유명사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영어 어휘 10위를 발표했다.
GLM은 ‘Sustainable’이 환경용어에서 출발, 인구 결혼 농업 경제 등 여러 부문으로 확대 사용되고 있고,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에서 나온 ‘Stay the course’는 이라크 사태가 혼돈에 빠지며 용도 폐기됐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설명했다.
단어 부문에선 초고속 정보 고속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인터넷 정보 검색자를 뜻하는 ‘Infonaut’(인포너트), 일본어에서 나온 은둔형 폐인을 가리키는 ‘Hiki Komori’(히키 코모리), 명왕성처럼 행성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범주가 모호한 천체를 의미하는 ‘Planemo’(플래니모), 인터넷을 통해 자금모금활동을 하는 ‘Netroots’(네트루트)가 차례로 ‘Sustainable’의 뒤를 이었다.
올해의 어구에는 ‘Stay the course’외에 전처 살해 혐의를 받았던 미 프로풋볼 슈퍼스타 출신 O J 심슨이 자서전 제목으로 쓰려 했다는 ‘If I did it’(만약 내가 그랬다면)등이 순위에 올랐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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