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는 이제 구멍가게보다 편의점에서 산다?
전국적으로 담배소매점의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대기업이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담배를 파는 경우는 크게 늘어 구멍가게를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KT&G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담배 소매인으로 지정받아 영업을 하고 있는 담배소매점은 21일 현재 13만9,469개로 집계됐다. 담배소매점 수는 2000년 16만2,341개에서 2006년 13만9,469개로 6년 새 14.1% 감소했다.
전체적인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담배소매점 중 편의점의 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KT&G가 거래하는 편의점 수는 지난 21일 현재 전국 9,941개소로 2003년보다 43.6% 증가했다.
편의점과 구멍가게는 담배매출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의 월 평균 담배 판매량은 7,094갑으로 평균 170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일반 담배소매점은 월 평균 2,294갑으로 55만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진희 기자 riv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