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투자은행(IB)들이 2007년 한국증시에 대해 잇따라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일부 IB는 내년 한국증시를 최고의 유망시장으로까지 꼽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씨티그룹과 맥쿼리는 최근 한국증시를 아시아 내 최고 유망시장으로 꼽았다. 씨티그룹은 “2007년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둔화되고 증시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모멘텀에 의해 움직이는 시장인 인도 대신 저평가된 한국시장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쿼리도 외국인이 한국증시로 되돌아올 가능성을 들어 호황을 예상했다. 맥쿼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2년간 한국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았지만,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는 상승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이를 반복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내년 코스피 목표 지수를 1,770으로 제시해,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27.0%에 이른다고 밝혔다. S&P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뒤지지만, 유동성과 주가이익비율(PER)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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