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씨 사장 승진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가 새해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동남아 거점인 싱가포르 현지법인 SK인터내셔널(SKI)을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SK는 26일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SKI를 신설하고 그룹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자원개발 및 해외사업(R&I) 부문에 속해있던 중국 본부를 CEO 직속으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새해에는 중국과 동남아 사업에 무게를 싣겠다는 포석이다. 특히 SKI는 중국을 제외한 일본, 영국 등 해외 지사들을 모두 포괄해 해외 사업을 종합 관리하게 된다. 또 홍보역량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ㆍ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
경영진 인사에선 박영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투자관리실장을 맡게 됐다. 신임 박 사장은 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포스코 경영연구소를 거쳐 2000년 SK에 입사한 뒤 그룹 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이와 함께 유정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SKI 대표이사에 임명하고 해외사업 및 자원개발(R&I) 부문장을 겸직토록 했다.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했던 황규호 전무가 최태원 회장의 비서실장으로 이동했으며, 홍보ㆍ기업문화실장(전무)에는 김영태 상무가 승진기용됐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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