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던 일본 축구스타 나카타 히데토시(29ㆍ사진)가 여행가로 변신해 반년 만에 지구둘레의 네배에 가까운 15만㎞를 답파했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 인터넷판은 25일 나카타가 세계 27개국 49개 도시를 방문해 15만4,059㎞를 여행했다며 이는 지구를 네 바퀴 가까이 돈 거리와 맞먹는다고 전했다. 나카타는 캄보디아에서 지뢰 철거 봉사활동에 참가, 손발을 잃은 아이들과 아픔을 함께했고 베트남의 한 고아원에서는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의향도 내비쳤다. 또 지난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해 지쿠 전 일본축구대표팀 감독의 아들 결혼식을 찾아 사제간의 정을 나눴다.
지난 9년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활약했던 나카타는 앞으로 축구를 알리는 친선대사 역할을 맡아 세계여행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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