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을 마무리하며 법원장이 함께 근무하고 있는 모든 법관과 일반직원에게 '송년 편지'와 함께 책을 선물로 나눠줘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전국 법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이주흥(54ㆍ사시16회) 법원장. 이 법원장은 최근 연말을 맞아 1,300여명의 법관과 직원 모두에게 A4용지 1장 분량의 편지와 2권의 책을 선물했다.
이 법원장은 편지에서 "중앙지법은 워낙 큰 공룡조직이지만 화목한 분위기에서 구성원 각자가 능력을 발휘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법원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라며 올 한 해 법원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법원장은 편지와 함께 베스트셀러인 자기계발서 <핑(ping)> 과 장영희 서강대 영문과 교수가 영미 시인들의 시를 모아 엮은 <생일> 을 선물했다. 그는 또 대국민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올해 민원상담실 1일 근무를 체험한 판사 60여명에게는 미국 연방대법관을 지낸 해리 블랙먼의 삶을 그린 <블랙먼, 판사가 되다> 라는 책도 건넸다. 블랙먼,> 생일> 핑(ping)>
이 법원장은 "저무는 한 해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마무리하라는 의미에서 책을 선물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직원들과 친숙해져서 서로의 즐거움과 애환을 나누는데 더 힘쓰겠다" 말했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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