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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에 6,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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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협력사에 6,000억 지원

입력
2006.12.2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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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앞으로 2년 동안 협력사 및 중소기업에 6,000억원 안팎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36개 협력사에 대해 437억원의 자금을 무이자로 빌려주고 전문인력 교육 및 신기술 도입 등을 위해 1,224억원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모두 1,661억원을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썼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2003년12월 ‘협력회사 종합 지원책’을 발표하며 2004년부터 5년 동안 1조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가 올해까지 지원한 금액은 모두 4,033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07년과 2008년 나머지 6,000억원 안팎을 지원하게 된다.

협력 중소기업들에 대한 삼성전자의 무이자 자금대여 및 무상 지원은 ▦생산라인 증설 ▦시설투자 확대 ▦반도체ㆍLCD 생산설비 국산화 ▦신기술 개발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을 통한 정보화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창조적 인재 경영을 협력사에까지 접목하기 위해 협력사 미래경영자 과정을 신설하는 한편, 협력사 대표 자녀들을 1년간 입사시켜 차세대 최고경영자(CEO)들에게 필요한 기본교육과 현장체험 등도 전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2005년3월부터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구매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올해에만 1조2,000억원을 현금지급, 협력회사의 금융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선진 신기술 도입을 위한 기술교류회 추진, 협력사 보안 시스템 구축 지원, 협력사 대상 중소기업은행 저리 무담보 대출 알선 등도 눈에 띄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2004년 이후 협력사에 대한 공정혁신 추진으로 생산성이 30% 이상 개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형기술센터 등도 개설, 협력사들에게 매년 5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 반도체ㆍLCD 장비 국산화와 기술혁신 추진 효과는 연간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제로 모 협력업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통합 정보 시스템을 구축한 뒤 제품재고 일수가 평균 8.7일에서 4.4일로 단축됨으로써 연간 12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방안 등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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