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 13개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가계 도산'을 내년 한국경제를 가장 위협하는 공적(公敵) 1위로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월간 <전경련> 은 대표적인 국내 경제ㆍ경영연구소 대표 13명을 대상으로 새해 국내 경제의 나아갈 방향과 경제정책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가계부채 확대에 따른 가계 도산'이 내년 우리 경제의 가장 위협하는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고 25일 밝혔다. 전경련>
지난해 급등한 부동산 가격이 2007년에 마치 거품이 터지듯 급락하거나 대출 금리가 껑충 올라 이자 부담이 지나치게 급증할 경우 부동산담보대출을 경쟁적으로 받은 가계가 휘청거릴 것이라는 우려다.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다음으로는 '부동산시장 불안', '대통령선거 올인', '외환시장 불안',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 '북핵 문제', '건설경기 위축' 등이 위험 요인으로 뽑혔다.
내년 우리경제의 최우선 경제정책 과제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1순위로 들었고, 그 다음으로 '가계부채 축소', '규제완화 등 기업경영환경 개선', '외환시장 안정', '정리논리가 배제된 일관된 경제정책', '노사관계 안정' 등의 순으로 꼽았다.
경제연구소 대표들은 또 내년에는 '경제회복 및 활성화', '부동산시장 불안 해소', '북핵 문제' 등이 대통령선거의 3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거시경제 전망과 관련, 내년 경제성장률은 4.11%, 환율은 913.5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3.9%를 기록하고, 두바이산 원유가는 배럴당 60.6달러, 주식시장은 1,490포인트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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