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현일(김천시청)이 개인통산 5회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노골드’의 한을 달랬다.
세계랭킹 7위 이현일은 23일 수원 만석공원 배드민턴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06 대교눈높이 한국배드민턴최강전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박성환(한체대)을 2-0(21-15 21-18)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2연패인 동시에 개인통산 5회(2000, 2001, 2003, 2005,2006)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현일은 지난 도하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선전했으나 단체전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현일을 비롯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1982년 뉴델리 대회 이후 32년 만에 금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현일은 이번 대회에서 2연패와 통산 5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아시안게임의 한을 풀 수 있게 됐다.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황혜연(삼성전기ㆍ20위)이 팀 동료인 서윤희(71위)를 2대0(21-17 21-18)으로 제압하고 역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혼합복식 결승에 나선 세계랭킹 3위의 이동수-정재희(이상 김천시청)조는 정재성-정연경(이상 삼성전기)조에 2대1(18-21 21-13 21-17)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재성(삼성전기)-이용대(화순실고)조는 남자복식 결승에서 김용현(당진군청)-강명원(원광대)조를 2대0(21-13 21-8)으로 꺾었고, 여자복식에서는 정연경(삼성전기)-홍수정(포천고) 조가 임경진-박수희(이상 충남도청)조를 2대0(21-15 21-13)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안았다.
김기범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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