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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입대한 멕시코 동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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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입대한 멕시코 동포

입력
2006.12.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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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멕시코로 이민을 갔던 소년이 청년이 돼 조국으로 돌아와 군복무를 하고 있다.

해군 제1함대 동해기지전단에서 보급병으로 복무하고 있는 김용욱(21) 이병은 직장을 옮기게 된 아버지를 따라 열한 살 때 멕시코로 이민을 떠났다.

영주권까지 취득한 김 이병은 2004년 멕시코 몬테레이 대학에 진학해 학교를 다니다 지난 2월 연세대 경영대학에 편입, 한 한기를 마친 뒤 8월 해군 병 522기로 입대했다.

김 이병의 자원입대에는 어머니 이강옥(47)씨의 역할이 컸다. 외아들인 김 이병이 어린 시절부터 '사랑하는 아들에게 바라는 몇 가지'라는 목록까지 만들어주며 군입대를 권유했던 것.

2004년 멕시코 몬테레이 대학에 진학한 김 이병은 같은 해 교환학생으로 가 있던 캐나다 밴쿠버항에 입항한 해군 순항훈련함대의 모습을 보고 감격했다. 깔끔한 제복을 차려 입은 해사 제59기 생도들의 늠름한 모습에 해군에 자원입대하기로 마음을 먹었고 결국 이를 실행에 옮겼다.

김 이병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당당히 군 복무를 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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