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자동차의 중국측 지분(50%) 가운데 24% 가량을 중국의 철강회사가 매입하면서 베이징현대차에 대한 냉연강판 공급권의 상당부분이 중국 철강회사로 넘어갈 전망이다.
중국 철강업계 6위 회사인 서우강(首鋼)은 24일 “냉연강판 공급과 관련해 베이징현대차와 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베이징현대차 지분 23.62%를 1억3,600만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우강이 매입하는 베이징현대차 지분은 중국생명보험 등 중국측 주주 5개 회사가 보유한 것으로 현대차 지분 50%에는 아무런 변동이 없다.
그러나 서우강이 지분을 매입함에 따라 베이징현대차의 중국산 철강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대신 포스코와 하이스코 공급량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현대차는 연간 250만톤의 철강제품을 중간재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중 80%는 포스코와 하이스코 등에서 공급받고, 나머지 20%는 일본에서 조달하고 있다. 서우강은 내년 말 준공 예정으로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베이징현대차도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연산 60만대 규모의 제2 자동차 공장을 건설중이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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