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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국제캠퍼스 서울 인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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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국제캠퍼스 서울 인근에"

입력
2006.12.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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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10년 이후 개교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캠퍼스는 서울 인근 수도권 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장무(사진) 서울대 총장은 21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국제캠퍼스 유치에 나선 것은 사실”이라며 “(강의와 교통편의 등 )갖가지 여건을 감안할 때 국제캠퍼스는 서울대에서 가까운 곳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에 나선 지자체는 경기 파주ㆍ평택ㆍ시흥ㆍ포천시와 강원 홍천군 등 5곳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자체장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유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곳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이 가운데 거리만 따질 때 서울대 관악캠퍼스와 가장 가까운 곳은 시흥이다. 이 관계자는 “강원도는 (서울과)너무 멀어 후보지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서울대 국제캠퍼스 신설 지역은 경기도가 유력하다.

앞서 서울대는 10월 강의 대부분을 영어와 제2외국어로 진행하는 국제캠퍼스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현 국제대학원 여러 지역학과와 경영학과의 글로벌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 외교학 등 국제 관련 전문 대학원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총장은 국제캠퍼스 개교 시기와 관련,“내 임기 중에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말해 빨라야 2010년 이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이 총장은 또 학문적으로 뛰어난 외국 교수 유치를 위해 ‘교수 수시채용’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외국 대학은 교수 모집 공고 뒤 2∼3년에 걸쳐 최고의 자질을 갖춘 교수를 찾고 있지만 서울대는 3개월 만에 공고를 내고 교수를 뽑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학문적 능력을 검증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교수 채용 정보가 별로 없는 외국 교수 선발도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서울대 교수 채용 방식은 이르면 내년부터 시기에 구애받지 않는 수시 채용 형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기자 but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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