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의 명칭이 ‘세종’(世宗ㆍSejong)으로 확정됐다. 행정도시건설추진위원회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공모를 통해 접수된 최종 후보인 세종, 한울, 금강 중 세종을 도시 명칭으로 선정했다.
추진위는 세종의 발음이 한울과 금강보다 뚜렷하고 영문 표기가 쉬워 국제성을 갖췄으며 듣기에 편안한 이름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행정도시는 행정구역 성격이 확정될 경우 세종특별시나 세종광역시 등으로 불리게 될 전망이다.
행정도시건설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에는 인물 이름을 딴 도시가 없지만 미국 워싱턴D.C., 캐나다 밴쿠버, 호주 시드니 등 해외에는 이 같은 사례가 많다”며 “세종이라는 이름은 민족적 긍지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상(世)의 으뜸(宗)’이라는 의미로도 해석돼 여러 모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건설청은 내년 입법 예정인 ‘행정도시의 명칭ㆍ지위 및 행정구역 등에 관한 법률’에서 세종을 행정도시 이름으로 명기할 계획이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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