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첼리스트 장한나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해설과 함께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는 TV음악회를 연다.
MBC 어린이 매거진 프로그램 <로그인 싱싱뉴스> (연출 이채웅 한지웅 장복길)는 방학 특별기획 ‘장한나와 함께 가는 상상의 음악여행’을 마련, 22일부터 매주 금요일(오후 4~5시) 10주에 걸쳐 방송한다. 로그인>
이 코너는 장한나가 재치 있고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들리기 쉬운 클래식 음악을 어린이들에게 쉽게 설명해주는 시간이다.
22일 방송에서 소개되는 <불의 춤> (마누엘 데 파야 작곡)의 경우, <불이야!> 란 제목을 붙여 장한나가 첼로라는 악기가 묘사하는 불의 이미지를 설명하고 주제에 맞는 연주를 들려줌으로써 어린이의 흥미를 유발한 뒤 곡 전체를 연주해 보인다. 불이야!> 불의>
‘장한나와 함께 가는…’을 통해 소개되는 곡은 <불의 춤> 을 비롯,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백조’, 차이코프스키의 <로코코 변주곡> ,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소나타> 2악장 등 총 10곡이며, 이를 장한나의 해설과 연주를 통해 매주 1곡씩 방송한다. 첼로> 로코코> 동물의> 불의>
장한나는 “로스트로포비치, 미샤 마이스키 등 세계적 거장에게서 수업료를 전혀 내지 않고 첼로를 배웠다”며 “그 빚을 갚는 길을 생각하다가 어린이들에게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도록 가르쳐주고 연주하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프로그램에 참여한 동기를 밝혔다.
연출을 맡은 이채훈 CP는 “장한나가 전국 순회 연주 기간 중 여러 차례 방송에 출연했지만 이 코너만큼은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면서 “그가 직접 선곡하고 해설을 준비했으며 녹화 장소까지 제안했다”며 장한나의 열의와 진지한 태도를 칭찬했다.
이 프로그램은 장한나가 전국 순회 연주를 진행 중이던 지난달 29일 부산 콘체르트하우스에서 녹화를 마쳤다. 피아노 반주는 아르헨티나의 신예 피아니스트 세르지오 티엠포가 맡았고, 동래초등학교 관현악단 어린이 50명이 청중으로 초대됐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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