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10대 원광대 총장으로 취임하는 나용호(59) 교수는 “대학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4년 임기 동안 장기발전계획인 ‘MOVING 2010’을 통해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대학으로 육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도 세웠다.
“대학도 결과를 내야 하고 교육도 상품”이라고 강조한 그는 “고객 중심의 대학으로 사회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다른 대학이 흉내낼 수 없는 특성화를 갖춰 취업 잘되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의 위기는 외부의 도전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의 무사안일과 불신, 패배주의 때문이며 대학 구성원들이 변화에 앞장서고 변화에 따른 자기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나 사회는 학생과 사회의 미래를 대학에 위탁하고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나 교수는 광주제일고,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원광대 기획조정처장, 원광대병원장을 지냈다.
익산=최수학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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