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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어떤 종목 많이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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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어떤 종목 많이 올랐나

입력
2006.12.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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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실적은 최고의 테마"

올해 증시는 유난히도 변동성이 심했다. 연초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투자자들을 흥분케 했던 증시는 곧 조정을 받아 큰 폭으로 떨어졌고 최근 들어 다시 연초 주가 수준을 회복했다. 지수로만 보면 1년 힘들게 농사를 지었어도 남는 게 별로 없는 셈이다. 하지만 개별 종목은 눈부신 활약을 펼친 것이 적지 않다. 실적이 좋아서, 자산가치가 부각돼서, 성장성이 돋보여서 등 상승의 이유도 가지각색이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실적개선이 최고의 재료였다. 2006년 한해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들을 들여다본다.

● KOSPI

코스피(KOSPI) 시장에서는 써니전자가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해 말 5,110원이던 주가는 19일 종가 기준 2만4,650원으로 382%나 올랐다. 1966년 설립된 써니전자는 가전제품, 통신기기 등의 핵심 부품 제조업체다. 2005년엔 매출 251억원으로 전년보다 5% 가량 감소했지만 올들어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91%, 712.24% 증가했고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LG생활건강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하는 깜짝 실적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145%. 증시 전문가들은 고가 제품 중심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곧 장기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미포조선(95%), 영풍(92%), 삼성테크윈(91%), 고려아연(89%), SKC(91%), 한솔LCD(83%), SK네트웍스(80%) 등 주가가 많이 오른 대부분 기업들이 매출액과 순이익 등 실적에서 눈에 띈 성장세를 보였다.

‘장하성 펀드’ 열풍에 따라 자산주와 경영권 분쟁에 대한 관심이 주가 상승에 일조한 것도 특징이다. 장하성 펀드가 처음으로 지분 매입을 공시한 대한화섬의 경우 올해 주가 상승률이 127%에 달한다. 대한방직(135%)도 자산가치가 높은 데다 슈퍼개미의 지분 매입에 따라 주가가 많이 올랐다. 물류기업인 KCTC도 자산가치 부각 등으로 10월 이후 급등세를 타 올들어 상승률이 255%에 이르고 있다.

● KOSDAQ

벤처기업들의 보금자리인 코스닥 시장에서는 올해도 어김 없이 대박주가 나왔다. 코스닥 시장의 특성상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 급등의 배경이었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헬리아텍(옛 메타넷BTS)은 지난해 말 3,840원에서 19일 현재 3만9,200원으로 10배 이상 뛰었다. 상승률은 920%. 헬리아텍의 상승 배경은 사업다각화에 대한 기대감이다. 특히 최근 원유 등 국내외 자원탐사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에너지 사업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급등세에 탄력이 붙었다. 2위를 기록한 서원아이앤비(613%) 또한 원유, 가스 등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성장 가능성으로 급등했다.

코스닥에서도 실적 개선 효과가 발휘돼 3분기 누적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케이엠더블류(221%), 인크루트(204%) 등이 주가 강세를 보였다. 디에스아이(201%)와 제이엠아이(160%)는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112% 늘었다. 세중나모여행(177%)과 대한뉴팜(165%)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각각 24%, 15% 늘어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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