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 펀드’)는 21일 코스닥 상장사인 동원개발의 경영진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펀드와 지배구조 개선에 합의한 기업은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를 포함, 4곳으로 늘어났다.
펀드에 따르면 동원개발은 향후 주주총회에서 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와 비상근 감사 후보가 선임되도록 협력키로 했다. 동원개발은 또 계열사와의 거래 및 관련사업을 감사에게 보고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로 했다.
펀드는 동원개발을 투자대상으로 선정한 데 대해 “자산가치가 높은 반면 전형적인 가족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경영의 투명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펀드는 또 “과거 특정기업(크라운제과)의 5% 이상 지분 취득 보고 과정에서 정보가 사전에 유출돼 주가에 영향을 미친 점을 고려, 5% 미만의 지분만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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