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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 회장 자택 미술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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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 회장 자택 미술관으로

입력
2006.12.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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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이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을 신인미술가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내놓아 화제.

애경그룹은 20일 장 회장이 소유한 대지면적 400평 규모의 신당동 자택을 내년 2월까지 미술관으로 개조, 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당동 자택은 장 회장이 그룹 창업주인 남편 고 채몽인 회장과 1950년대 중반부터 2000년부터 살았다. 장 회장은 이곳에서 채형석 그룹총괄부회장을 비롯한 4남매를 모두 키웠다.

장 회장에겐 이곳이 유난히 추억이 깃든 집이라고 그룹측은 설명. 장 회장은 4남매를 모두 출가시킨 후 혼자 기거했으나, 구로동 사옥까지의 출퇴근이 여의치 않아 2000년 회사 인근 아파트로 옮겼다. 시세는 공시지가로만 20억원이 넘는다.

미술관 이름은 창업주 이름을 따 '몽인아트스페이스'로 정했다. 채 부회장의 부인 홍미경씨가 미술관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성균관대 미대 출신인 홍 씨는 2000년부터 서울 종로구 사간동에 있는 갤러리 '사간'을 운영해왔다.

미술관측은 신인 작가들에게 단기 3~4개월, 장기 1~2년간 무료로 빌려주고, 창작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미술관은 내년 정식 개관을 앞두고 공간 일부를 공개, 21일부터 프리뷰 성격의 전시회 '케미컬 아트'전을 연다.

한창만 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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