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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김두현 '왕별' 염기훈 '샛별'로 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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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김두현 '왕별' 염기훈 '샛별'로 뜨다

입력
2006.12.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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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시즌 K리그 최고 선수의 영예는 ‘캐넌슈터’ 김두현(24ㆍ성남)에게 돌아갔다.

김두현은 2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페이퍼테이너뮤지엄에서 열린 ‘2006 삼성하우젠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축구기자단 71명의 투표 중 66표를 얻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3표에 그친 이관우(수원)를 누르고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두현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김두현은 올 시즌 33경기(컵대회 포함)에 출전, 8골 4도움을 기록했고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자청, 3연승을 이끌어 내며 성남의 챔피언 등극에 결정적인 몫을 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두현은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건네 받은 후 “내가 잘한 탓이라기보다 주위에서 많이 도와준 때문이라 여긴다. 내년에는 MVP 이상의 기량을 보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K리그 최고 샛별의 영광은 염기훈(23ㆍ전북)이 차지했다. 염기훈은 71표 중 가장 많은 53표를 얻어 평생 단 한 번 뿐인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 7골 5도움을 기록한 염기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전북 현대의 드라마틱한 우승을 이끈 것과 대표팀 발탁 이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염기훈은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경기장에서 다치지 않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 MVP·신인왕 인터뷰

MVP의 영예를 차지한 김두현은 수상식 후 인터뷰에서 이를 계기로 선수로서 더욱 발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 신인왕에 뽑힌 염기훈은 ‘잊지 못할 한해가 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김두현

-수상 소감은

“내심 기대를 하기는 했지만 실제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다. 수상을 계기로 팬들이 더욱 많이 찾아올 수 있는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현재 선수생활의 전성기를 맞았다고 보는가.

“그렇다. K리그 6년 차인데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뜻대로 잘 되고 있다.”

-해외 리그 진출은

“현재 추진 중이다. 그러나 너무 욕심을 내지는 않겠다. 해외 진출에 신경을 쓰다 보면 해야 할 일을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도자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데 유럽 리그 경험이 지도자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염기훈

-수상 소감은

“욕심나는 상이었다. 올 한해는 정말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다.”

-전반기에는 부진했는데

“7월에 교통 사고를 당한 후 여러 가지를 생각하다 보니 성숙해진 계기가 됐다. 그 이후로 플레이가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후반에 집중력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문제였다. 앞으로 경기 내내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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