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0ㆍ러시아)가 내년 1월 3번째로 한국 땅을 밟는다.
대한삼보연맹은 19일 표도르를 포함해 러시아 격투기 단체인 '레드데블' 소속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MFC 코리아' 대회를 내달 2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표도르는 지난 해 한국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컴뱃 삼보 시범을 선보이며 나머지는 또 다른 격투기 단체인 러시안탑팀이나 최무배 팀태클, 대구 이종격투기아카데미, 마즈, 대한삼보연맹 소속 선수들과 각각 원 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표도르는 오는 31일 프라이드 남제(男際)를 마지막으로 일본 유력 격투기 단체인 프라이드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표도르 소식에 정통한 대한삼보연맹의 한 관계자는 “표도르가 남제를 끝으로 프라이드와 결별하고 미국의 ‘보독 파이트(Bodog Fight)’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독 파이트는 미국의 UFC와 함께 양대 이종격투기 이벤트. 만약 표도르가 보독파이트로 떠난다면 프라이드는 가장 확실한 흥행 카드를 잃는 것이어서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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