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고액 그린피는 고율의 세금 때문이다.”
대한골프협회는 19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미래 한국골프 발전 전략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작년 골프장 이용객 수는 1,795만명에 달했으나 골프장 이용료가 높아 대중화에 큰 걸림돌”이라면서 “특별소비세 등 간접세를 폐지하면 입장료가 적어도 3만원은 인하되고 해외 원정 골프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영회계법원 이기열 회계사도 “1976년 골프장 입장료와 함께 처음으로 부과됐던 특별소비세가 30년이 지나도록 유지되고 있다”면서 “1998년 스키장과 증기탕에 대해서는 폐지됐는데도 골프장은 오히려 인상되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리더스회원권거래소가 아마추어 골퍼 500명을 대상으로 홈페이지(www.leadersgolf.co.kr)와 전화 설문을 통해 19일 발표한 ‘골프 대중화와 그린피와의 관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2%가 골프 대중화 차원에서 그린피를 인하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83%는 적정한 그린피를 5만원에서 10만원 이하라고 답했다. 현재 전국 대부분 골프장의 주말 비회원 그린피는 20만원선에 달한다.
정동철 기자 ba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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